계란값 고공 행진…편의점 할인 행사에 계란 매출 최고 6배 급증
편의점 계란 15구 3000원대 할인…앱 검색 순위 오르기도
"국산 계란 9000원대까지 올라…합리적 가격에 소비자 호응"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계란 한 판(30구) 가격이 7600원대까지 치솟는 '에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수급이 불안정해 대형마트들이 연달아 수입산 계란을 도입하자, 편의점에서 할인하는 국산 계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5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7441원으로 집계됐다. 14일엔 76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는 수입산 계란 총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해 5900원 안팎의 가격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균 가격보다 저렴해 롯데마트·슈퍼, GS더프레시, 홈플러스 등은 이미 수입산 계란을 판매 중이며,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점포에서 미국산 계란 약 3만 판을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가 수입산으로 에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지만, 저렴한 계란은 1인당 한정 판매하고 재고가 금방 동나 모든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리긴 어렵다. 이에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편의점 계란이 인기를 얻고 있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는 지난 5월 말까지 리얼신선계란(대15입)을 제휴카드 결제 시 25% 할인, 3900원에서 판매하면서 계란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또한 6월 말까지 우리동네GS 앱 퀵커머스(배달, 픽업)을 통해 리얼신선계란(대15입)을 구매할 경우 2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서, 해당 상품은 16일 현재 우리동네GS 앱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라 있다.
리얼신선계란(대15입)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신장하고, 계란 전체 매출은 74.8% 증가했다.
GS25는 17일부터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 '백색란 10구'를 2900원에서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5월 한 달간 '계란 15구'를 기존 6600원에서 20% 할인된 5280원에 판매하고, 카드사 제휴행사를 통해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사실상 반값인 3000원대에 판매한 것이다.
행사에 힘입어 계란 15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6배 증가했으며, 전체 계란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5월 고유가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계란, 콩나물, 두부 등 장보기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할인 행사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장을 보려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유입되면서 활용도가 높은 대표 장보기 상품인 계란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풀무원동물복지목초란10입'은 약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CJ무항생제1등급계란10입'은 2+1행사를 진행했다. 6월엔 CJ무항생제1등급계란10입을 1000원 할인해 5400원에 판매 중이다.
그러면서 5월 계란 매출은 전년 대비 13%, 6월(1~15일) 매출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계란 가격이 9000원대까지 뛰었다. 워낙 비싸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금계란'이란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며 "계란 프로모션에 대한 호응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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