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伊경제사절단 참여…카르비코와 소재 협력 추진

최혜원 형지I&C 대표 동행…유럽 시장·친환경 공급망 확대 논의

형지 최병오 회장(왼쪽)과 장녀 최혜원 대표(오른쪽).(형지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와 미래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혜원 형지I&C(011080)대표가 동행했다. 형지는 계열사 해외 진출과 신사업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최 대표가 일정을 함께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기업인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과 이탈리아 재계 인사가 함께해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현지 섬유·패션 관계자들과 만나 형지I&C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소개했다. 형지I&C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원단 기업 '카르비코'(Carvico S.p.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기능성 소재 개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형지글로벌이 전개하는 까스텔바작의 유럽 시장 역진출도 논의됐다. 형지는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의 현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럽 내 브랜드 전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규제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형지글로벌은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 섬유·패션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 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환경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형지는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와 공동 출범한 '해조류 바이오섬유 공동개발연구소'를 통해 해조류 기반 바이오 섬유 소재와 친환경 생산 공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유럽 시장 진출의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친환경 공급망과 고기능성 신소재 공급망을 갖추겠다"며 "형지I&C의 일본·유럽 시장 공략을 비롯해 전 계열사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유럽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바이오 소재와 기능성 원단,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섬유·패션 사업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