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진천에 '프로틴 넥서스' 준공…"K-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대규모 단백질 식품 생산기지…1400억 투입해 연면적 8000평 규모로 조성
2030년까지 신제품 매출 3000억원·수출 비중 30% 목표

동원F&B 진천사업장 '프로틴 넥서스' 전경.(동원F&B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동원F&B(049770)가 충북 진천에 대규모 단백질 식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1400억 원이 투입된 진천 제2사업장은 연면적 8000평(건축면적 4400평) 및 지상 2층 규모의 첨단 생산시설이다.

이로써 동원F&B는 기존 진천 제1사업장의 리챔·그릴리 등 육가공 제품 생산시설과 연계해 수산·육류 단백질 기반 제품을 아우르는 생산 플랫폼 '프로틴 넥서스'를 구축하게 됐다. 제2사업장은 어묵, 맛살 등 냉장식품과 볶음밥·치킨 등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한다.

동원F&B는 글로벌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다. UN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10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백질 수요는 2010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원F&B는 단백질 식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강 관리와 체중 조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단백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

진천 제2사업장은 어묵과 맛살 등 어육 함량 80% 이상의 프리미엄 연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하루 최대 40톤, 약 13만 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첨단 설비를 도입해 식감과 생산 수율 등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동원F&B는 이곳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는 꼬치어묵 등 연제품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는 냉동볶음밥과 냉동치킨 등 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주먹밥과 솥밥류·K-치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수출 품목 다변화에도 나선다.

생산 효율성도 강화했다. 사업장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최신 성형 설비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으며 인덕션 설비 도입과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운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회사 측은 인당 생산성이 기존 대비 약 40%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진천 제2사업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단백질 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프리미엄 어묵과 맛살·솥밥·치킨 등 차별화된 K-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