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심 3세' 신상열, 中 지주사 임원 합류…글로벌 역할 확대

최근 홍콩법인 임원 합류…글로벌 네트워크 앞세워 해외 사업 힘 싣기
美·中 핵심 지역서 역할 커지는 신상열 부사장…농심 '비전2030 달성' 속도

농심 신상열 부사장. (농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이 미국에 이어 중국 사업 관련 법인 임원까지 겸직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004370) 회장의 장남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부사장)은 지난달부터 농심 홍콩 법인인(NONGSHIM HONGKONG LTD)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 홍콩법인은 상해농심식품·청도농심식품·심양농심식품 등 중국 내 주요 생산·판매 법인을 산하에 두고 있는 곳으로 사실상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농심홀딩스아메리카 임원도 겸직하고 있으며 현재 최고경영자(CEO)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농심홀딩스아메리카는 미국법인과 캐나다법인의 지주회사로 북미 사업을 총괄한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미래사업실장을 맡고 있는 신 부사장을 미국과 중국 등 핵심 해외 거점 법인에 배치하며 글로벌 경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지 사업 운영은 각 국가별 법인장이 맡고 있으며, 신 부사장은 해외 지주사 성격의 법인을 통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네트워크 확대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심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비전 2030'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7조3000억 원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장으로 농심 중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2030 수립을 주도했다"며 "신 부사장은 농심 비전2030 달성을 위한 핵심 국가인 미국·중국의 사업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네트워크 역량을 더해 글로벌 성장 기반 강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