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 협상 중단…연내 매각 재추진

공정위 불허에 15개월 인수합병 논의 백지화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자료사진. 롯데렌탈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롯데그룹(004990)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 수령 이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다. 하지만 올 1월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거래가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미 업계 2위 SK렌터카를 보유한 어피니티가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까지 인수할 경우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하는 등 수익성과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7309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고차 B2C 사업 및 모빌리티 신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 기반의 사업 구조혁신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