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LVMH 회장, 3년 만에 방한…딸 델핀과 신세계 본점 찾았다

세계 최대 규모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점검
롯데 본점·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유통 채널 순회 예정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윤수희 기자 =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신세계백화점 본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도착해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을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아르노 회장의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델핀 아르노 CEO는 LVMH그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하면서 국내 명품 시장 점검 행보에 무게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가 아르노 회장 일행을 맞았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노 회장은 박 대표, 베카리 CEO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매장 외관과 내부를 둘러보며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취재진 접근 거리를 조율하는 등 보안과 촬영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졌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아르노 회장이 이날 가장 먼저 찾은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루이비통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6개 층에 걸쳐 루이비통 제품은 물론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췄다.

특히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정기 휴무일이었다. 일반 고객이 없는 비교적 한산한 환경에서 아르노 회장 일행이 매장을 둘러본 만큼, 루이비통의 핵심 플래그십 공간 운영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펜디, 불가리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명품 브랜드 유치와 VIP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아르노 회장의 동선에도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신세계 본점 방문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을 순차적으로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점심 식사와 티타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정이 지연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23년 3월 방한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한 바 있다. 이번 일정에서도 롯데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 방문이 예정된 만큼 신 회장을 비롯한 재계·유통업계 인사들과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 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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