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드타미프로젝트' 투자…리빙·잡화 이어 키즈 시장 공략

드타미프로젝트 이달 내 신당 플래그십 예정…일·중·미·대만 진출 노려
무신사파트너스의 첫 키즈 브랜드 투자…2조 규모 유아동복 시장 노려

무신사 기업 로고(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무신사(458860)가 키즈 브랜드에 처음으로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성인 캐주얼 패션 중심이던 투자 영역을 리빙·잡화에 이어 키즈 패션까지 넓히는 모습이다.

자녀 1명에게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골드키즈', '텐포켓' 트렌드가 확산되자 해당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투자 전문 자회사 무신사 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유아동복 브랜드 '드타미프로젝트'(DETAMY PROJECT)에 투자를 단행했다.

무신사 파트너스가 키즈 브랜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2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드타미프로젝트는 토들러 중심의 유아동복 브랜드다. 파스텔톤부터 원색 계열까지 폭넓은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과 자체 개발 원단을 적용한 착용감이 특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타미프로젝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베이비·실내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베이직 라인'과 기존 '아트 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로고와 패키지 리브랜딩도 진행하며, 이달 중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구키즈 성수에 이어 이구키즈 서울숲에 입점했으며, 이달 내 신당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일본·중국·미국·대만 등 해외 바이어들의 협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무신사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는 파트너스는 기존 패션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소비자 생활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하반기 가구 브랜드 '위키노' 운영사 비아인키노에 투자했고, 인테리어 용품 브랜드 '뚜누' 운영사 아트라미와 신발·가방 브랜드 '기호' 운영사 알와이에이치엠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무신사 파트너스 관계자는 "플랫폼과의 시너지, 글로벌 확장 가능성, 브랜드 자체의 성장 잠재력을 핵심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무신사가 2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무신사 파트너스는 현재까지 80여 개 브랜드에 투자했으며, 총 운용자산(AUM)은 약 1400억 원·누적 투자 금액은 약 1000억 원 규모다. 주요 투자 브랜드로는 락피쉬웨더웨어, 커버낫, 코드그래피, 로우클래식 등이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