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흥행에도 메가박스, 1Q 영업손실 14억…적자전환(상보)

관객 회복에 매출 37.5% 증가…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 89억 축소

영화관. 2025.9.8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메가박스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따른 관객 수 회복에도 올해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0% 가까이 늘고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콘텐트리중앙(036420)은 7일 자사가 운영하는 메가박스의 1분기 IR 자료를 공개하고 메가박스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103억 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89억 원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 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전 분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9억 원 대비 37.5% 증가했다. 직전 분기 789억 원과 비교하면 21.7%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관객 수 회복 영향이 컸다. 1분기 전국 관람객 수는 31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메가박스 전체 관람객 수는 616만 명으로 같은 기간 40.0% 늘었다. 이 가운데 직영 관람객 수는 338만 명으로 37.0% 증가했다.

상영 매출은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매점 매출은 126억 원으로 40.6%, 광고 매출은 48억 원으로 19.5% 늘었다. 평균 티켓 가격(ATP)은 1만8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관객 1인당 매점 매출을 뜻하는 CPP는 3781원으로 6.9% 올랐다.

다만 매출 회복에도 수익성은 흑자 전환에 이르지 못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394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이날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 1918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 당기순손실 23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21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올해 남은 분기에는 할리우드 기대작 라인업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남아 있다.

할리우드 대작은 한국 영화보다 특별관·고가 티켓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붙는 경우가 많아 평균 티켓 가격과 매점 매출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대작들의 흥행 여부가 메가박스의 수익성 회복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