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서울숲까지…무신사, 패션으로 공간을 넓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성과…서울숲 프로젝트로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내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쇼핑 중인 고객 모습(무신사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무신사가 일본 도쿄와 서울 성수를 잇는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패션 브랜드의 경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458860)가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도쿄 팝업 스토어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토어(Global Store) 월 거래액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4월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에서 전월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약 170%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며 글로벌 성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팝업에서는 일본 여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구성이 주효했다. 도트 패턴과 유연한 실루엣을 앞세운 티셔츠와 크로스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고,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선보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도 세럼, 립 에센스, 핸드크림 등 스킨·바디 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1분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일본인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서울숲 '무신사 브릭 가든'(무신사 제공)

국내에서는 최근 성수동의 상징인 붉은 벽돌을 패션의 언어로 재해석한 정원으로 서울숲과 성수 상권을 잇는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보였다. 지난 1일 개막한 '무신사 브릭 가든'은 성수동을 대표하는 붉은 벽돌과 패션의 본질인 직물을 결합한 정원이다. 단단한 벽돌을 날실과 씨실처럼 엮은 입체적 패턴으로 구현해, 서울숲 안에 거대한 직조물 같은 풍경을 만들었다.

무신사 측은 이날 개막 첫 주말 동안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차별화된 미학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약 264㎡ 규모의 무신사 브릭 가든은 오는 10월 27일까지 운영된다. 무신사는 이번 정원을 '서울숲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삼고, 성수동 연무장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서울숲길까지 확장하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와 지역 기반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방문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