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4년 3개월 만에 분기 최대 3500억 적자…매출 12.4조(상보)

영업손실 규모,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52% 달해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구팡 본사 모습. 2026.1.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Inc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올 1분기에 기록했다.

또 작년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분기 매출도 올 1분기까지 최근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줄었다.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6일(한국 시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2억 4200만 달러(3545억 원)로 전년 동기 1억 5400만 달러(2337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65.16원)로 환산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 원) 대비 약 52% 규모로,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분기 손실이다.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1년 4분기로 각각 3억 9659만 달러(약 4800억 원), 4억 497만 달러(약 5220억 원)였다.

쿠팡의 분기 영업손실은 이후 2022년 1분기(2억 570만 달러·2478억 원), 2분기(6714만 3000달러·847억 원)로 가면서 줄었고 같은 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7742만 달러·1037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쿠팡Inc의 가장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 2분기(342억 원)였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하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쿠팡Inc의 흑자 릴레이가 중단됐다.

1분기 매출은 85억 400만 달러(12조 4597억 원)로 전년 동기 79억 800만 달러(11조 4876억 원) 대비 8% 증가했다.

그러나 쿠팡의 분기 매출은 지난 4분기(12조 8103억 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8%·고정환율 기준)은 쿠팡이 2021년 미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저치로, 처음으로 두자릿수 분기 성장률이 깨졌다. 종전 최저 분기 매출 성장률은 작년 4분기(14%)였다.

당기순손실은 2억 6600만 달러(3897억 원)로 전년 동기 1억 1400만 달러(1656억 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날 쿠팡 1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블룸버그는 매출(85억1100만 달러), 영업손실(3927만 달러), 당기순손실(1억 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다른 외신에서도 매출이 86억 달러, 영업손실은 4494만 달러(약 650억 원)대를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은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손실이 실제 전망치보다 5~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주가는 이날 오전 5시 15분 현재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시간외에서 3~4% 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