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린 초코파이"…산속 조난 대학생 허기 달래며 37시간 만에 구조
베트남 학생 1592미터 땀다오산 등반…체력 유지 큰 도움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베트남에서 산속에 고립된 대학생이 초코파이로 37시간 넘게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다이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응우옌 뚜안(19)은 지난 19일 친구들과 함께 해발 1592미터에 달하는 땀다오산을 찾았다가 하산 도중 일행과 떨어지며 조난을 당했다.
당시 산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설상가상 휴대전화 GPS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뚜안은 밤이 되면서 기온이 급강하자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곡 바위 아래에 몸을 숨기고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를 나눠 먹으며 체력을 유지했고, 계곡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했다.
일행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군, 민병대 등 수백 명이 투입돼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이후 수색팀은 이틀 뒤인 오전 계곡 인근에서 조난 약 37시간 만에 뚜안을 발견했다. 구조 당시 그는 탈진 상태였지만 의식은 또렷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공식 SNS를 통해 초코파이가 포함된 '서바이벌 키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때로는 작은 과자가 플랜 B가 될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뚜안을 찾아 초코파이 등 제품 6박스를 전달하며 무사 귀환을 축하하자 뚜안은 "평소에도 오리온 제품을 즐겨 먹는다"고 화답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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