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샴푸' 프랑스 명품 백화점 진출…그래비티 샴푸, 쁘레땅 입점
KAIST 기술 기반 그래비티 샴푸, 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 K-뷰티 코너 입점
스킨케어 중심 K-뷰티 넘어 '과학 기반 K-헤어케어'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K-뷰티'의 무게중심이 스킨케어와 색조를 넘어 헤어케어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기술 기반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 샴푸'가 프랑스 명품 백화점 쁘레땅에 입점하며 'K-샴푸'의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알렸다.
폴리페놀팩토리는 그래비티 샴푸가 프랑스 베르사유 인근 '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점 내 K-뷰티 프리미엄 편집 코너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쁘레땅은 갤러리 라파예트·르 봉 마르셰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명품 백화점으로 꼽힌다.
이번 입점은 K-샴푸가 프랑스 주요 명품 백화점 유통망에 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K-뷰티는 프랑스 시장에서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헤어케어 분야는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차별화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그래비티 샴푸는 이 틈을 기술로 돌파했다. 제품은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한 폴리페놀 기반 특허 기술 'LiftMax 308™'을 핵심으로 한다.
해당 기술의 작용 메커니즘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게재됐으며, 임상 결과 2주 사용 시 탈락 모발 수 약 70% 감소와 모발 볼륨 40%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폴리페놀팩토리 측은 설명했다.
유럽 진출의 계기는 현지 소비자 반응이었다. 그래비티 샴푸는 프랑스 포르 드 파리 박람회에서 참가 첫날 5000개가 완판됐고, 이후 현지 바이어와 약 1년간 협상을 거쳐 쁘레땅 입점이 성사됐다.
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점은 파리 서부 프리미엄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으로, 1969년 개관한 웨스트필드 파를리2 쇼핑몰 안에 위치해 있다. 이 매장은 K-뷰티 프리미엄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편집 코너를 운영 중이며 그래비티 샴푸는 이 공간을 통해 프랑스 소비자와 만난다.
K-헤어케어의 글로벌 확산 흐름도 뚜렷하다. 그래비티 샴푸는 미국 CES 참가 이후 아마존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7만 병 규모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일본 라쿠텐 공식 론칭 후에는 K-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주간 판매 등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폴리페놀팩토리 관계자는 "프랑스 명품 백화점 입점은 그래비티 샴푸가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 기반 제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K-샴푸가 유럽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점을 K-뷰티의 다음 성장축이 헤어케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글래스헤어' 등 한국식 머릿결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K-샴푸가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 과학적 효능과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유통망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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