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대신 편의점…세븐일레븐, 홍콩 국민 볶음면 '돌 초면왕' 들여온다
칠리소스맛·해산물 굴소스맛 상반기 준비…글로벌소싱팀 성과 본궤도
글로벌 세븐일레븐 베스트셀러 제품 직소싱…"집 앞에서 즐기는 현지의 맛"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세븐일레븐이 일본 푸딩, 대만 여주차에 이어 이번엔 홍콩 인기 볶음면을 집 앞 편의점으로 들여온다. 전 세계 20개국에 뻗어있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돌(Doll) 초면왕' 칠리소스맛과 해산물 굴소스맛 두 제품의 수입 신고를 마치고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돌'은 홍콩에서 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컵라면 브랜드로, 현지 식당 '차찬텡(茶餐廳)'에서 흔하게 판매하는 볶음면 '초면'을 컵라면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초면왕 제품군은 다양한 맛으로 구성돼 있지만, 세븐일레븐은 홍콩 특유의 풍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칠리소스맛과 해산물 굴소스맛 제품을 선택했다.
세븐일레븐의 이 같은 행보는 2023년 신설한 '글로벌소싱팀'의 성과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글로벌 소싱 제품은 올해 4월 기준 250여 종에 달하며, 누적 판매량은 1800만개를 돌파했다.
흥행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1월 도입한 저지우유푸딩은 3회차 물량까지 총 15만 개가 완판됐으며, 매주 입고 후 평균 이틀 안에 90% 이상이 팔려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겨울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생초코파이는 초도 물량 6만 개가 전량 소진되며 올해 300만 개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에도 대만 여주차, 일본 세븐일레븐과 동시 출시한 밀키카라멜토마토 등 이색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수에서는 GS25, CU에 밀리는 국내 3위 편의점이지만, 전 세계 20개국 8만50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프라를 극대화했다.
해외 현지 세븐일레븐에서 이미 검증된 베스트셀러를 직소싱해 상품 기획의 실패 확률은 낮추고,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특히 고유가 여파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MZ세대를 겨냥해 '집 앞 편의점에서 즐기는 현지의 맛'이라는 가심비 마케팅을 앞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간의 상품 구색이 평준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독점 직소싱은 경쟁 우위 요소"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품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소구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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