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 가격 인상 안한다" 통큰 결단 …李 정부 물가 안정 동참

중동 정세 불안∙원자재 급등 등 복합적 원가 부담 가중
패밀리 공급가격도 동결…본사가 모든 고통 감내

BBQ 매장 전경. 2025.12.28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은 중동사태여파로 석유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튀김유 등 모든 원부재료비 인상으로 심각한 원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치킨 판매 가격과 패밀리(가맹점) 공급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모든 고통을 본사가 부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다.

최근 중동발 정세불안 리스크로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식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치킨업계는 종계가격, 사료가격, 튀김유 등 모든 원자재 가격 급등이 모든 원가 폭등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식자재·포장재·물류비에 플랫폼 비용까지 더해진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원가 압박과 소비 위축 사이에서 가격 정책을 조정해야 하는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 배달 플랫폼의 할인 프로모션 급증, 방문포장 수수료 도입과 중개수수료 부담 누적 등은 패밀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상승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유 등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원자재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원부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BBQ는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며 소비자 판매 가격과 원부재료 공급가 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BQ 관계자는 "현재 모든 원자재가격 상승 및 배달플랫폼 등의 비용 증가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계산만으로도 수십억 원 이상, 향후 얼마나 더 상승될지 예측이 어렵지만 본사가 모든 비용 상승을 부담하며 고통을 감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부 물가 안정기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소비자와 패밀리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