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지난해 말 장애인 고용률 4.2%…"국내 대기업 중 최고"

현행 의무고용률 3.1% 상회…"직무 지속적 발굴"
"최장 1년 휴직제도 운영…전국 단위 걸쳐 고루 채용"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부가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행 3.1%에서 2027년 3.3%, 2029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난해 말 장애인 고용률이 4.2%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제46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2025년 말 기준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현대L&C 등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법인에 해당하는 20개 계열사 장애인 고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계열사 합산 장애인 고용률이 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3.8%에서 0.4%p 증가한 수치로, 현행 의무고용률(3.1%)을 1.1%p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상향을 예고한 고용률 기준보다도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고용률"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등 전통적인 장애인 직무에 머물지 않고, 헬스키퍼, 네일케어, 콜센터 모니터링, 조리보조, 스포츠 선수, 환경미화, 문화예술 작가 등 계열사별로 각사 사업 영역이나 근로 환경 특성 등을 고려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와 함께 최장 1년의 휴직제도를 운영하는 등 촘촘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산하 복지관·직업훈련기관 등과 함께 안정적인 장애인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유통 그룹의 특성을 살려, 수도권에 편중하지 않고 대구·부산·울산·충청권 등 전국 단위로 걸쳐 장애인 고용을 균형 있게 분산했다.

이 같은 노력에 기반해 현대백화점의 경우 장애인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7년에 달하며, 중증 장애인 비율 65%, 여성 비율 70%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직접 고용을 넘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장인 '가치만드소' 건립 지원이 대표 사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업장별로 각 1억원씩 후원해 사업장 시설 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식품관을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을 기업의 의무로만 볼 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도 직무 개발과 처우 개선, 사회적 자립 지원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