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100% 직고용
포용경영팀 운영…다양한 직무 개발부터 전면 재택 시행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쿠팡이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민간 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3.1%)을 초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쿠팡은 최근 장애인 고용률이 3.64%를 기록하면서 비결로 △직접 고용을 통한 다양한 직군 개발 △단순 노무를 넘어선 업무 부여 △원격 근무 활성화를 통한 출퇴근 불편 해소 등 3가지를 꼽았다.
쿠팡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채용 및 인사 운영을 전담하는 '포용경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임직원의 채용부터 직무 적응, 근무 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다수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등 별도 법인을 통해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과 달리 쿠팡은 100%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직원이 성취감을 얻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직군을 개발했다.
신체적 제약이 적어 장애인 인재들이 재능을 발휘하기 적합한 e스포츠 직무가 대표적이다. 유관 기관과 협력해 채용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2024년 10명이던 e스포츠팀 규모는 1년여 만에 8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e스포츠 전문 기업과 협약을 맺고 선수들에게 1: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코칭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엔 쿠팡 장애인 직원들이 출전해 금메달 8개를 포함,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강검진 데이터 취합 및 관리, 인사(HR) 지원, 판매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도 늘었다. 엑셀을 활용한 데이터 취합 업무를 맡고 있는 지체장애인 기윤재 씨는 "데이터 관리 역량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며 쿠팡의 동료들과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택 및 비대면 근무 확대로 15개의 법정 장애 유형 중 14개 유형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사무직과 e스포츠팀 등 다수의 장애인 근로자가 전면 재택근무 중이며, 만 18세부터 71세 직원까지 일한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쿠팡에서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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