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배송기사 파업에 소비자 불편…BGF리테일 "대체 물류 편성"

예약 구매한 상품 미발송…피해 고객에 CU 포인트 지급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편의점 CU 배송 기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한 예약 상품을 전달받지 못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6일에 이어 7일에도 파업이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한 술, 디저트, 요거트 등의 상품 발송이 취소돼 받아보지 못했다.

CU는 당초 저온 상품에 한해 결품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온 상품도 미입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CU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상품 배송이 어렵다. 해당 주문 건은 금일 중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한 뒤 피해 고객에게 CU 포인트를 지급했다.

또한 일부 점포는 이날 새벽 입고가 이뤄지지 않자, 아르바이트 근무를 취소하거나 급하게 인근 점포에서 미입고 상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긴급하게 대체 물류를 마련하면서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약간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상품이 배송됐다"며 "예약구매 건 관련해서는 일부 고객에게 포인트로 보상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화물연대 편의점 지부 CU지회는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참여한 배송 기사들이 BGF로지스 화성, 안성, 나주, 진주센터의 출입구를 막고 배송을 거부하면서 해당 지역의 점포에서 상품 입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화물연대 CU지회 소속 배송 기사들은 BGF로지스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물류센터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은 운송사들에 고용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운송사들이 중간에서 비용을 뗀 후 받은 임금이 낮다고 주장하며 그룹사인 BGF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하루라도 쉬면 대신 배송할 차량의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해 갈수록 빚이 쌓이는 상황"이라며 "계약에 없는 상하차와 매장 내 물품이동 업무까지 관행이라는 이유로 감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7일 오후 용인 남사물류센터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