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소주 전국에 990만병 풀린다…선양소주, '착한소주 990' 출시
900원대 소주 출시해 골목상권 공략…알코올 도수 16도·용량 360mL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KVC와 협업으로 성사…동네 슈퍼 1만여곳 공급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선양소주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착한소주 990'을 출시하며 골목상권 공략에 나선다. 소상공인 채널에 힘을 실으면서도 소비자 접점을 넓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선양소주는 4월 1일 병당 990원에 판매되는 착한소주 990을 990만 병 한정으로 출시한다. 20병 묶음 가격은 1만9800원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 용량은 360mL다.
신제품의 착한소주 990의 핵심은 저렴한 가격이다. 소비자가격은 병당 900원 대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참이슬·처음처럼(1200~1300원대) 대비 약 4분의 3 수준이다.
최근 원자재 비용 부담으로 가격 인하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소비가 편의점과 온라인 대형마트로 집중되면서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의 경쟁력이 약화되자 소상공인 유통 채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착한소주 990의 유통은 KVC 소속 전국 1만여 개 동네 슈퍼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전통 동네 슈퍼 채널에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제품 마진은 크지 않지만, 전국 단위 슈퍼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양소주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선양소주는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선양오크소주를 출시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양소주의 이번 프로젝트는 제품 마진 확보보다는 소비자 접점 확대와 마케팅 효과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보인다"며 "KVC 소속 유통 채널이 전국에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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