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개 중 8곳만 닫았다"…교촌치킨, 1년만에 폐점률 0%대 회복
폐점률 0.6%, 2024년 2%대 늘었지만 재차 감소…2023년 폐점 매장 無
양적 확장 대신 질적 성장 고수…영업익 늘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 전망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1300개가 넘는 전국 가맹점을 운영하는 교촌치킨의 폐점률이 1년 만에 0%대를 회복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양적 확장에서 벗어나 가맹점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교촌에프앤비(33977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점한 교촌치킨 매장은 8곳, 운영 중인 매장은 1362곳으로 폐점률은 0.6%로 집계됐다. 2024년 집계된 폐점률 2.1%(28곳)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교촌치킨은 폐점률을 공개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0%대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듬해인 2021년에는 1300여개 매장 가운데 단 한 곳도 문을 닫지 않으면서 0%를 기록했다.
다만 2024년에는 복합시설 내 특수매장이 철수하면서 일시적으로 폐점률이 상승했다. 특수매장은 상업지구 혹은 주거지 상권이 아닌 리조트,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운영하는 투고(To go·테이크아웃) 매장을 말한다.
교촌치킨의 폐점률은 프랜차이즈 업계 내에서 최저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업종 폐점률은 13.7%로 이 가운데 치킨 업종은 10.7%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이 3만 개를 넘고, 600개가 넘는 브랜드가 난립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출점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시장이다. 실제 폐점률도 패스트푸드(8.7%)나 커피(8.5%), 제과제빵(9.3%)에 비해 비교적 높다.
여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점이 낮은 폐점률을 유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4년 교촌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약 7억 3000만 원이며 서울은 약 9억 7000만 원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지난해 소비 회복과 비용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 126.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가맹점당 수익도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 수를 늘리기보다는 점포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채택한 결과로 보인다. 교촌은 가맹점 개설 기준 인구를 2만 명 안팎이라는 비교적 높은 내부 기준을 정해 점포 간 상권이 겹치는, 이른바 '카니발리즘'(자기잠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도 지난해 "숫자가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무리한 점포 확대가 아닌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실제 권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2023년 이후 한때 1340개에 육박하던 매장은 1362개로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교촌치킨을 운영한 권 회장은 본사 이익 못지않게 가맹점주의 수익성 보장을 지나치리만큼 강조한다"며 "당분간 과도한 출점 전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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