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러시아 법인 설립 검토…CIS 진출 구상"
동유럽·중앙아시아 진출 구상…M&A 통한 외형 확대는 '속도 조절'
장남 신상열 부사장 언급도…"중장기 비전 실행 등 노력, 충분한 역량 갖춰"
- 황두현 기자,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배지윤 기자 = 신동원 농심(004370) 회장이 러시아를 거점으로 한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20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러시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CIS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심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유럽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인수합병(M&A) 전략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올해와 같은 환경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신 회장은 장남인 신상열 부사장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신 회장은 "중장기 비전 전략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입사 7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경영 전면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투자와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으며, 농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2030' 실행에 주력하고 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약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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