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주주 기대 부응 못해 무거운 책임감"

"사업 체질 개선·내부 역량 강화해 미래 대비"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005300) 대표이사는 "주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업 체질 개선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과 국내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극심한 소비 부진과 통제 불가능한 비용 상승으로 매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혁신과 도전으로 잘 극복해야 했지만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경영진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롯데칠성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3조 971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1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경영효율화와 체질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더해 해외사업을 강화했다며 올해도 사업계획을 달성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조직 통폐합, 인적 쇄신, 공장과 물류 리밸런싱 등을 통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정비했다"며 "상당수 고정비를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 사업 체력을 튼튼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로(Zero) 탄산과 에너지 음료, 소주와 RTD(간편음료)를 통해 성장과 시장 지위를 가속화하고 성과가 저조한 사업 단위 또는 SKU(품목수)는 과감히 정리했다"며 "건강 지향 트렌드, 저도 주류와 무알콜, 기능성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리핀 법인(PCPPI)의 가장 고민이었던 수익성을 개선해 전년보다 2배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미얀마, 파키스탄 법인도 매출과 이익 모두를 성장시켜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약 40%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박 대표는 이양수 영업2본부장과 임준범 ESG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사외이사인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승인했다.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와 자사주 처분 관련 등 정관 변경 안건과 이사보수지급한도를 승인하는 안건도 모두 통과시켰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