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이어 과자·아이스크림까지…먹거리 가격 '도미노 인하'(종합)
롯데웰푸드·오리온·빙그레 등 주요 업체 평균 4~8%대 인하
원재료 가격 인하·정부 물가 안정 기조 맞물려 식품 전반으로 확산
- 배지윤 기자,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황두현 기자 = 라면·식용유에 이어 과자·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는 제과·빙과·양산빵 등 9개 품목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인하 가격은 4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되며 유통 채널별로 순차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하 대상에는 비스킷·캔디·빵·빙과 등 주요 간식 제품이 포함됐다. 대표 제품은 엄마손파이·청포도 캔디·기린 왕만쥬·찰떡우유빙수설·소다맛 펜슬 등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12일에도 B2B용 콩기름(18L) 가격도 3% 낮춘 바 있다. 원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연이어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
오리온(271560)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해 4월 1일부터 배배·바이오캔디·오리온웨하스 등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
빙그레(005180)도 다음 달 1일부로 아이스크림 제품 출고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링키바·구슬폴라포·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밀키프룻·로우슈거데이·냠 등이 대상 품목이다.
앞서 해태제과도 일찌감치 비스킷 제품 2종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각각 낮췄으며 대용량 제품도 약 4% 인하됐다.
제과·빙과 업계의 이번 가격 인하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하는 가운데 라면·식용유·밀가루 등 주요 품목에서도 잇따라 인하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가격 인하 흐름은 밀가루·설탕 등 주요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본격화됐다. 밀가루·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식품 제조 원가에 반영되자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라면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고가를 평균 4.6~14.6% 인하했다.
이 같은 원가 부담 완화 흐름은 베이커리 업계로도 확산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가격을 최대 1만 원까지 낮추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된 데다 정책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인하 흐름이 식품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란 전쟁 변수로 원가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인하 기조가 장기화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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