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이어 과자·아이스크림까지…먹거리 가격 '도미노 인하'(종합)

롯데웰푸드·오리온·빙그레 등 주요 업체 평균 4~8%대 인하
원재료 가격 인하·정부 물가 안정 기조 맞물려 식품 전반으로 확산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과자가 진열돼 있다.2026.3.1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황두현 기자 = 라면·식용유에 이어 과자·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태 이어 롯데웰푸드·오리온·빙그레도 가격 인하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는 제과·빙과·양산빵 등 9개 품목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인하 가격은 4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되며 유통 채널별로 순차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하 대상에는 비스킷·캔디·빵·빙과 등 주요 간식 제품이 포함됐다. 대표 제품은 엄마손파이·청포도 캔디·기린 왕만쥬·찰떡우유빙수설·소다맛 펜슬 등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12일에도 B2B용 콩기름(18L) 가격도 3% 낮춘 바 있다. 원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연이어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

오리온(271560)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해 4월 1일부터 배배·바이오캔디·오리온웨하스 등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

빙그레(005180)도 다음 달 1일부로 아이스크림 제품 출고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링키바·구슬폴라포·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밀키프룻·로우슈거데이·냠 등이 대상 품목이다.

앞서 해태제과도 일찌감치 비스킷 제품 2종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각각 낮췄으며 대용량 제품도 약 4% 인하됐다.

식품업계 도미노 가격 인하…제과·빙과업계 동참

제과·빙과 업계의 이번 가격 인하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하는 가운데 라면·식용유·밀가루 등 주요 품목에서도 잇따라 인하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가격 인하 흐름은 밀가루·설탕 등 주요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본격화됐다. 밀가루·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식품 제조 원가에 반영되자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라면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고가를 평균 4.6~14.6% 인하했다.

이 같은 원가 부담 완화 흐름은 베이커리 업계로도 확산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가격을 최대 1만 원까지 낮추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된 데다 정책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인하 흐름이 식품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란 전쟁 변수로 원가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인하 기조가 장기화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