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최초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시험 처리 속도 2.5배 향상…AI 분석 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콜마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콜마(161890)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증가하는 제품 안전성 검증 수요에 대응하고 시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보존력 시험은 화장품이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미국(MoCRA·OTC)과 유럽(CPNP) 등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안전성 검증 항목이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단순 반복 공정에 로봇이 투입되면서 시험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2.5배 빨라졌고 미생물 반응 확인 작업 처리량도 약 50% 증가했다. 야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외부 시험기관 의뢰 물량을 연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분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이 확보한 시험 시료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로 보존력 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AI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객사의 시험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로봇과 AI 기반 연구 환경을 지속 확대해 K뷰티 제품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인공지능 기반 생산·품질관리 자율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