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일본 반값택배 오픈 4개월 만에 일시 중단…"협력사 교체"

까다로운 통관 절차에 배송 지체되고 반송 사례도 발생
기존 협력사와 거래 중단…새 업체 찾아 서비스 재개

(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BGF리테일(282330)이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4개월 만에 일시 중단하고 정비에 돌입했다. 일본 세관 통관 과정에서 문제로 배송이 원활하지 않자 아예 협력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통관 절차 까다로워 배송 시일 오래 걸려…반송도

5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6일부터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CU는 4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 물품까지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일본 반값택배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행 역직구 택배 수요를 겨냥해 CU가 야심 차게 준비한 서비스다. 지난해 1~8월까지 총 6100여만 역직구 건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예상 이용자는 국내에서 오픈마켓이나 개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 등 소상공인, 일본 내 유학생들의 가족이나 지인, 한국에 방문해 쇼핑 후 일본 현지로 물건을 보내는 관광객 등이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 CU가 일본 반값택배를 운영한 결과 일본 세관에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배송에 예정보다 오랜 시일이 걸리거나 아예 반송되는 사례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이용량도 증가하지 않는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물류 스타트업과 협력 중단…새로운 업체 발굴

이에 CU는 기존의 협력사인 물류 스타트업 STL과 협업을 끊고 좀 더 경험이 풍부한 새로운 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CU는 STL과 협업으로 자체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마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지만, 운영 과정에서 한계점이 드러나자 과감히 협업을 끊기로 했다.

새로운 업체를 찾아야 함으로써 CU는 일본 반값택배를 재개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운영 과정에서 물류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을 보다 정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