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으로 보폭 넓히는 G마켓…이커머스 럭셔리 경쟁 격화
구구스·어도어럭스 이어 MXN 입점…무료 감정서비스 제공
쿠팡·네이버·11번가 등 온라인 명품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오픈마켓 G마켓이 해외 직구 명품으로 보폭을 넓히며 고단가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G마켓은 2000개 이상 브랜드의 20만여 개 명품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한 해외 직구 명품 전문 플랫폼 'MXN 커머스 이태리'(이하 MXN)가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전통 명품 브랜드부터 최근 유행하는 신흥 명품, 인기 신발·가방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MXN은 2019년 미국에서 설립된 플랫폼으로 현재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5개국에서 6개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부티크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상품만을 취급해 정품이 보장되고 해외 배송과 통관 절차까지 일괄 지원해 신뢰도가 높다.
이번 MXN 입점으로 G마켓은 수입 명품 카테고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지난해 4월과 5월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와 해외 직구 명품 부티크 '어도어럭스'를 차례로 입점시킨 바 있다. 이 밖에도 구하다를 비롯해 와이드샵, 인조이런던 등 다양한 명품 직구 플랫폼이 입점해 있다.
수입 명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마켓은 무료 감정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G마켓 해외직구 상품 이미지에 '명품직구' 로고가 붙은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수령 후 7일 이내 감정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전문 감정사를 통해 감정하며 가품일 경우 결제가의 200%를 보장한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부터 해외 직구 명품 플랫폼을 입점시키면서 셀러를 확보하고 상품 셀렉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럭셔리 라인이 확장되면 그만큼 유입되는 신규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입 명품 시장은 국내 e커머스 업계의 핵심 전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파산 선고가 내려진 발란을 비롯해 머스트잇·트렌비 등 1세대 명품 플랫폼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대형 오픈마켓들이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쿠팡은 2024년 10월 미국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하고 명품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판매관 '하이엔드' 서비스를 개시했고 무신사도 2021년부터 럭셔리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를 오픈해 명품 의류와 가방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의 '온앤더럭셔리', SSG닷컴의 'SSG럭셔리', 11번가의 '우아럭스'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자체 명품 버티컬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명품 업계도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혼인 건수 증가와 초혼 연령 상향에 따라 예물용 명품 수요가 늘면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고, 온라인을 통한 해외 명품 직구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오픈마켓은 대기업 계열사이기도 하고 업력이 오래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나 셀러들에게 모두 신뢰도가 높다"며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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