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결과 수용…강관구 대표 사임
인사·노무 시스템 개편 등 강도높은 개선안 밝혀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화·표준화 및 전담팀 구성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의 강관구 대표가 고용노동부의 기획감독 결과에 대한 경영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또 회사는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보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과 계열사 18곳에 대한 기획감독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위반 등 61건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과태료 8억 100만 원이 부과됐다.
이에 창업 이후 회사를 이끌어온 강관구 대표는 경영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회사는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먼저 LBM은 급여 산정과 보상 지급과 관련해 오류가 확인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재산정 작업을 거쳐 지급을 완료했다. 다만 행정 절차가 필요한 대상자와 퇴사자의 경우에는 오는 2월 내로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금명세서 구성 항목별 금액 계산 방법 기재 등 행정적 관리 부분의 시정 사항들도 즉각 개선했다. 또 전문 HR 인력 채용을 완료하고 근로계약서를 개편하며 인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주 52시간 근무 준수를 위해 전 지점 주 5일제 운영을 시작했다.
취업규칙 및 인사규정 개정안을 완료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 및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신규 ERP 및 근태 관리 시스템은 상반기 중 도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진행된 산업안전 특별근로감독조사에서 지적된 안전보건 교육 및 관리 체계 미흡, 안전보건관리감독자 부재, 일부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 미실시, 안전 난간 설치와 같은 인프라 미비 등의 사항들에 대해서도 즉시 개선에 나섰다.
LBM은 물질안전보건 교육을 포함한 각 교육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관리 체계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현장 필수교육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1월부터 '선 교육 후 배치' 시스템을 전 지점에 도입해, 채용 후 교육 이수 확인 없이는 원천적으로 현장 배치가 불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의무화했다.
전 지점의 안전보건관리감독자 선임도 완료했다. 일부 사업장에서 누락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향후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례화했다. 산업안전 기준에 의거 지적된 일부 시설 및 인프라는 즉시 개선했으며 향후에는 설계 단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안전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화·표준화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산업안전보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강관구 LBM 대표는 "근로환경 관리에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구성원 여러분과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기획 감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경영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사안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경영진을 주축으로 사업 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고 구성원들이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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