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생리대 비싸다" 지적에…CU도 동참, '저가형' 준비

CU, LG유니참 저가 생리대 '쏘피 한결' 3종 단독 출시 예정
"여성 정책 방향성 공감"…급하게 필요한 생리대, 접근성↑

(LG유니참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저가 생리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발언 후 유통업계의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LG생활건강 합작사인 LG유니참과 손잡고 저가 생리대 '쏘피 한결' 3종을 단독 출시한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점주들을 통해 예약발주를 진행중이며, 23일 입고를 거쳐 3월 전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점주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저렴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생리대는 우리나라가 해외 대비 40% 비싼 게 사실인가 본데, 싼 것도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생리대 가격 문제를 공론화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주요 생리대 제조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유한킴벌리,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사들은 중저가대 신제품을 1~2분기에 출시해 보급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쿠팡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말 자체 PB(자체브랜드) 생리대 '루나미' 가격을 최대 29% 인하해 개당 99원 수준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된 루나미는 판매 개시 이틀 만에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 뉴스1 허경 기자
시중 판매 생리대, 가격 부담…"접근성 좋은 편의점에서 저가 생리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조사 브랜드(NB)의 중대형 사이즈 생리대는 1개당 가격이 100원 후반대에서 시작해 통상 200~300원 이상에 형성돼 있다. 여성들의 필수 생활용품임에도 가격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유니참은 저가 생리대 출시를 밝히면서 "이재명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흡수력과 착용감 등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신제품을 보다 합리적 가격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리대는 제품 특성상 급하게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접근이 쉬운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의 생리대를 구할 수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