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2.7% 증가…"해외법인 고성장 효과"(상보)
러시아·인도 시장이 효자…춘절·뗏 효과 부재에도 매출·영업익 성장
올해 러시아 신공장·베트남 신규 라인 가동…"해외 매출 성장 지속"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리온(271560)이 원재료 가격 상승·고환율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해외 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324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가 47.2%, 인도가 30.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유럽·아프리카 등 지역의 수출도 증가했다.
또한 작황 부진으로 인한 카카오·유지류·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오리온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이 4.4% 성장한 1조 1458억 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868억 원을 기록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됐으나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4600억 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 없이도 매출액이 4% 성장한 1조 3207억 원, 영업이익은 2417억 원을 기록했다. 간식점·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 덕분이다. 다만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이에 올해는 건강지향형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운영을 확대하고 항저우·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시장의 간식점·편의점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뗏' 성수기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낵·파이 등 주력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4.6% 증가한 538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감자스낵 시장 내 2위와의 격차 확대를 위한 시장비가 일시적으로 늘며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96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캔디 등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유통 채널별 매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쌀과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호치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며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후레쉬파이·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47.2% 성장한 매출액 3394억 원을 달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000억 이상 증가하며 사상 첫 연매출 3천 억 원 고지에 올라섰다. 영업이익도 26% 증가한 465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5개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품 공급이 부족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400억 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 고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법인은 화이트파이 등 20루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북동부 중심의 영업을 통해 매출액이 30.3% 성장한 27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성이 큰 초코파이·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는 춘절·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