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운영사 "근로제도 운영 미흡 사과…인사 전면 개편"
재량근로제 폐지…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하기로
근무 및 보상 체계에 대한 투자 및 개선 의지 적극 표명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구성원의 근무시간 및 보상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인사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과로 및 근로제도 운영 미흡'에 대한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근로환경 전체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회사는 즉시 재량근로제 폐지를 포함한 근로제도와 보상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그간 패션 디자인과 브랜딩을 핵심 가치로 하는 기업 특성상 디자이너 등 창의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직무를 중심으로 재량 근로제를 운영해 왔다. 이는 전체 구성원의 약 4분의 1 수준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구성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실제 현장 운영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기준과 체계를 보다 명확하고 일관되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근무제도와 보상 체계, 사내 문화 등을 전면 재검토했다.
향후 근로제도와 보상체계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를 관련 절차에 따라 새롭게 선출할 계획이다. 근로환경과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근로 감독 기관 및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근로환경에 대한 신뢰가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먼저 문제가 됐던 재량 근로제를 즉시 폐지하고 구성원이 각자의 업무 스케줄에 따라 일정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4월부터는 체계적인 인사∙근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다 세심한 관리∙감독을 위해 부서장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불필요한 야근이나 과로 줄이기를 위한 조치"라며 "초과 근로시간이 발생할 경우 오차 없는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제도와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개선 의견을 듣기 위한 인사(HR) 캠페인에도 착수했다. 구성원이 근로자 대표 선발 절차 및 과정 등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의 향후 계획 등을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한다.
그 일환으로 주요 경영진과 인사팀은 최근 제도 변화에 대한 부서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원거리 근무 부서 등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이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 중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 외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단계적으로 개선하며 사내 문화와 각 부서의 업무 성격에 보다 적합한 제도를 구축해 나가고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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