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우유, 지난해 불발된 경기낙농기술센터 매각 재추진

매각 불발 후 올해 1월 재공고·22일까지 입찰 서류 접수…감정평가액 150억 규모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 통한 재무 효율화 차원…침체된 부동산 시장은 변수

서울우유협동조합 본사 전경(서울우유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한 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경기낙농기술센터 부동산에 대해 다시 매각 절차를 밟는다.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자산 효율화 차원이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경기낙농기술센터 부동산에 대해 매각 입찰 공고(재공고)를 내고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입찰 서류 접수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입찰자가 있을 경우 개찰은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417번지 일원 토지와 지상 건물로 토지 면적은 4313.70㎡, 건물 연면적은 1078.86㎡ 규모다. 용도지역은 준공업지역이며 철근콘크리트 사무실 등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감정평가금액은 약 150억 420만 원으로 지난해 5월 기준 평가액과 동일하다.

서울우유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해당 부동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입찰 참여가 저조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매각 불발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올해 다시 재공고에 나서며 매각을 재추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서울우유 제품을 고르는 모습. 2026.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침체된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변수

이번 매각 대상은 경인낙농기술센터를 인천 부평에서 김포로 이전한 이후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는 부동산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매각 역시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재무 효율화 차원으로 보고 있다.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장기간 미사용에 따른 세금 및 관리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상업·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각 조건과 시장 상황에 따라 성사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서울우유는 경기권에 위치한 조합원의 낙농가를 관리·지원하기 위해 낙농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동북부·북부·서부·경인·남부·동남부·안산 등 핵심 권역별 낙농기술센터를 통해 사양 관리를 하고 위생·품질 관리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조합원의 안정적인 목장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지난해 입찰이 무산된 이유는 참여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같은 조건으로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