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실적 견인하는 해외 법인…경영 효율화 박차
필리핀 펩시 공장 1곳 통합 이전 완료…수익성 확대 전략
러시아서 매출 약 3배로 '껑충'…"K-푸드 관심 증가로 성장 기대"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내수 부진에도 러시아와 필리핀 등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방어가 예상된다. 올해 역시 해외 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작년 연 매출 4조 269억 원, 영업이익 18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06%,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류와 음료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해외 자회사 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나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올해 롯데칠성음료가 해외 법인으로 인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1598억 원, 2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17.6% 증가를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필리핀 펩시는 체질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미얀마 법인은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11일 보고서에서 "필리핀 펩시 법인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오른 1조 150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0.3% 오른 301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공장 통폐합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의 해외 법인은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 등 총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현지에 생산 및 판매법인을 함께 두고 운영하는 필리핀과 미얀마, 파키스탄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글로벌 인지도와 선호도가 오랜 기간 쌓여온 펩시 브랜드가 매출 호조를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경영 효율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외에 러시아 법인에서도 매출 증가 폭이 높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러시아 법인의 누적 매출액은 704억 원으로 전분기(237억 원) 대비 197% 성장했다. 탄산 우유음료 '밀키스'와 캔 커피인 '레쓰비'가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 진출한 국가들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성장률이 양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건강 및 웰빙 트렌드 확대와 더불어 한류 및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음료 판매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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