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후드 입은 잭다니엘스…겨울철 외투 입는 위스키들

GS25 통해 한정판 잭다니엘스 후드티 에디션 출시
스웨터 입은 메이커스 마크·모자 쓴 벤로막…"조금이라도 눈에 띄어야"

(GS25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새해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몰아치자, 위스키들도 겉옷을 입는 모습이다. 귀여운 겨울 아이템을 장착해 소비자 관심을 끌어모으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10일 한정판 잭다니엘스 후드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GS25는 공식 SNS를 통해 "추워서 후드티 껴 입과 왔어요. 앙증맞은 후드티 에디션으로 겨울 준비 완료"라고 전했다.

잭다니엘스는 여기에 앙증맞은 옷을 병 위에 입힘으로 젊은 소비자 등으로 소비 타깃을 확장하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귀여우니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위스키 제품에 옷을 입히는 것은 잭 다니엘스 뿐이 아니다.

산토리 글로벌 산하의 메이커스 마크는 매년 연말 시즌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입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점퍼 에디션으로도 불리는 메이커스 마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돼 스웨터 에디션만 따로 수집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벤로막도 지난 연말 시즌 위스키병에 크리스마스 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벤로막 10년 겨울에디션을 내놓았다.

메이커스 마크 스웨터 에디션(주류 플랫폼 데일리샷 화면 갈무리)

위스키 시장에서 귀여운 겨울철 의류를 입은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시장 확대 측면이 크다.

아메리칸 위스키의 대표인 잭 다니엘스는 락 밴드 레드 제플린의 리더 지미 페이지가 공연 전 무대 대기실에서 이른바 '병나발'을 부는 사진 등 락 스타들의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목 넘김이 거칠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위스키다.

메이커스 마크 역시 강한 오크향과 스파이시함이 있는 버번위스키 종류고, 벤로막은 피트 위스키 제품으로 강한 스모키 향에 호불호가 갈린다.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피트 위스키를 좋아해야 진정한 위스키 애호가로 분류될 만큼 풍미가 강하다.

이같은 위스키 제품군에 귀여운 느낌의 제품 패키징을 더해 보다 젊은 소비층과 여성 소비층까지 시장을 넓히는 것이다.

아울러 SNS에 올리기 좋은 외관은 큰 홍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잭다니엘스나 메이커스 마크처럼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제품의 독특한 패키징은 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초는 시즌성 위스키 제품들이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겨울 스웨터나 모자 같은 비주얼을 추가해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구매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