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은 역시 다이어트"…식단 관리 겨냥 신제품 봇물

오뚜기·신세계푸드·샘표·hy, 저당·고식이섬유 신제품 출시
저속노화 트렌드 지속…건강 간편식 소비 늘면서 제품군 확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새해를 맞아 식품업계가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저당·저탄수화물 또는 고단백·고식이섬유를 중심으로 혈당을 낮추고 건강 유지에 신경을 쓰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5일 칼로리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인 '가뿐한끼' 곤약 백미밥과 현미잡곡밥 등 2종을 새로 출시한 데 이어 7일에는 식이섬유가 이전 제품보다 3배가량 높은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보리밥'을 선보였다.

가뿐한끼 곤약 백미밥은 곤약과 백미를 배합, 한 그릇 기준 145kcal로 흰쌀밥과 유사한 식감을 구현했고, 곤약 현미잡곡밥은 백미 대신 현미와 귀리, 찰보리 등을 넣어 영양을 살리면서 칼로리는 한 그릇 기준 135kcal로 더 낮췄다.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보리밥은 1인분에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의 약 24%인 식이섬유 6g을 함유했다. 또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더했다.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오뚜기 제공)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 중인 델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에서 건강 곡물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12종을 출시했다.

대표 신메뉴는 '카무트 치킨 샐러드'로 건강 곡물 카무트에 렌틸콩, 엔다이브, 닭가슴살을 곁들였다. 카무트는 일반 밀보다 단백질과 섬유질일 풍부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50가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고소한 풍미의 황제버섯, 레드 퀴노아와 반숙란을 더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황제 버섯 퀴노아 샐러드', 파로로 만든 스파게티에 새우, 오징어, 참깨 드레싱을 더한 '파로 파스타 샐러드' 등 프리미엄 델리 메뉴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세계푸드 제공)

샘표는 기존 양념 대비 당류를 94% 줄인 떡볶이 간편식 '매콤달콤 학교앞 떡볶이 양념 저당'을 지난 7일 출시했다. 당 함량이 2g에 불과해 혈당 스파이크 걱정은 덜면서도 감칠맛을 더해 추억의 떡볶이 맛을 구현했다.

hy는 지난달 30일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메치니코프' 신제품 △무가당 플레인과 △화이바 애플 등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hy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3종이 포함됐고 1회 섭취분에 최대 8g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굽네몰은 닭가슴살 큐브 및 오븐구이 통 닭가슴살 등 인기 제품들을 최대 73% 가격에 할인하는 '2026 식단 스타트 특가' 프로모션을 18일까지 진행한다. 선착순 2026명에게 '닭가슴살 큐브 오리지널' 한 팩을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쿠폰, 사은품을 준비했다.

대상도 공식 쇼핑몰 정원e샵에서 다음 달 28일까지 청정원의 저당 곡물 식단 '그레인보우' 기획전을 열고 최대 45% 할인 혜택과 함께 저당 식단 키트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레인보우는 저속노화 등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된 청정원의 건강 간편식으로 저당 설계에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영양을 균형 있게 담았다.

hy '메치니코프' 신제품 2종(hy 제공)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22년 30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이 10세부터 70세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3%가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질병 경험이 있고, 86%가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 다이어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간편식도 저속노화 식단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