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체제 전환 써브웨이, 본사 지점 출신 조인수 공동대표 선임

12월 MF 체제 전환…오광현 대표와 본사 지점 대표 출신 공동대표 체제
'브랜드 리스크 관리 강화 vs 자율성 및 유연성 제약 우려' 시각 공존

서울 시내에 위치한 써브웨이 매장 앞을 관광객들이 지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써브웨이가 한국 사업을 마스터프랜차이즈(MF) 체제로 전환하며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MF 운영사인 청오SW는 MF 도입과 함께 조인수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으며 조 대표는 기존 써브웨이 본사 한국 지점 출신 인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 신규 MF 운영사로 선정된 청오SW는 도미노피자 운영사인 청오DPK의 오광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조인수 대표를 공동대표로 추가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2022년부터 써브웨이 본사 한국 지점 대표이사를 맡아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해 온 핵심 인물로, P&G를 비롯해 한국피자헛·KFC·아웃백코리아 등 글로벌 소비재·외식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외식업계 전문 경영인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MF 전환과 동시에 기존 오광현 대표 체제에 본사 지점 출신 인사를 공동대표로 앉힌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본사가 MF 법인 경영 전면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를 브랜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그간 국내 써브웨이 운영사였던 써브웨이 인터내셔널 B.V.는 네덜란드 본사 체계를 따르는 지점 형태로 운영돼 주요 의사결정과 관리 기능이 본사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고객 증정용 굿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며 법인 관리와 내부 통제 전반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MF 전환 이후 써브웨이 인터내셔널 B.V. 출신인 조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운영 구조와 내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함께 배치해 관리 체계를 안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MF 운영의 장점으로 꼽히는 현지 자율성과 가맹점 운영의 유연성은 상대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본사 출신 인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할 경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사 관여가 확대되며 정책 집행 속도나 현장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출신 인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구조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MF 모델의 강점으로 꼽히는 자율성과 속도는 일부 희석될 수 있다"며 "가맹점 정책 집행 방식과 의사결정 권한 배분 구조가 향후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