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g은 돼야"…고용량 프로틴 음료 경쟁 치열
닥터유PRO 40g 이후 43g 테이크핏 몬스터·41g 뉴케어 올프로틴 줄이어
올해 8000억 시장 전망에 중소 브랜드도 참전…고용량으로 차별화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이 '용량 전쟁'으로 뜨겁다. 과거 20g대에 머물던 단백질 함량이 이제는 40g을 넘어서며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량 경쟁으로 이어지던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기준을 40g으로 끌어 올린 것은 오리온(271560)이다.
오리온은 2024년 7월 닭가슴살 2팩 분량의 단백질을 함유한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40g 초코'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6월에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40g 딸기' 제품을 내놓으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리온 닥터유PRO는 단백질 40g과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BCAA 7500㎎, 근육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아르기닌 1400㎎을 담고도 당을 1g 미만으로 줄였다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남양유업(003920)은 한발 더 나아가 43g의 단백질을 담은 '테이크핏 몬스터'를 선보이며 가장 높은 함량을 내세웠다. 테이크핏 몬스터는 필수아미노산 1만8000㎎, BCAA 8500㎎, 아르기닌 1770㎎을 함유했다.
대상웰라이프도 뉴케어 브랜드로 41g 제품인 '올프로틴'을 출시하며 고용량 시장에 합류했다. 역시 BCAA 7200㎎, 아르기닌 1500㎎을 담았고, 운동 후 회복까지 고려해 타우린 500㎎을 더했다. 초코맛으로 시작한 뉴케어 올프로틴은 최근 커피 맛과 고소한 맛 등의 라인업 확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제과업계와 유업계가 앞다퉈 단백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저출산 등으로 기존 소비층은 줄어들고, 반대로 단백질 식품 시장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45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8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3년 새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대신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대형 식품 기업은 물론 중소 브랜드까지 단백질 제품을 쏟아내면서 차별화가 생존의 관건이다. 기업들이 고용량 경쟁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운동 인구를 넘어 일반 소비자로 확산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용량과 맛, 가격 등 전방위적인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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