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당일 도착"…패션 플랫폼도 '빠른 배송' 시대
에이블리·지그재그·무신사, 빠른 배송 거래액·상품 주문 급증
플랫폼 업계 "배송 속도도 경쟁력…고객 경험 혁신 주력"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 플랫폼업계 배송 품질과 속도를 강화한 빠른 배송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e커머스 배송 경쟁이 격화하면서 패션 및 뷰티 플랫폼들도 주문 당일 배송을 확대해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출발'을 도입한 후 지난해 4분기 기준 거래액이 1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의 오늘출발은 주문 당일 배송 출발을 보장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입점 마켓 직접 배송과 에이블리 자체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배송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켓 배송 상품은 각 마켓이 설정한 시간 전까지, 에이블리 배송 상품은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을 시작한다. 에이블리는 2024년 10월 오늘출발을 개편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에이블리를 통해 빠른 배송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입 성과도 두드려졌다. 같은 기간 앱 메인 화면 내 '오늘출발' 아이콘을 클릭한 유저 수는 70%, 앱 메인화면 하단 '오늘출발' 탭에 진입한 유저 수는 60%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패션 품목 빠른 배송 거래액이 42% 늘었으며 휴대폰 케이스, 워치 스트랩 등이 포함된 라이프 카테고리는 10%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네일 상품 거래액이 70%로 가장 크게 성장했으며 아이 메이크업도 30% 늘었다.
무신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 '무배당발'의 경우 지난해 7~12월 기준 상품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무배당발은 당초 무신사가 운영해 오던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을 줄인 표현이다.
상품 발송 및 주문 과정에 따라 △바로 발송 △바로 교환 △바로 환불의 3가지로 구성된다.
무신사는 빠른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자동화에 속도 높이기에 나섰다. 무신사의 물류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올 상반기 추가로 문을 여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에 프랑스 물류 자동화 기업 엑소텍의 물류 설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입점업체의 재고 관리부터 배송까지 담당하는 풀필먼트 처리 용량을 확대하면 입점업체의 운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설루션은 물동량 증가에 맞춰 로봇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 관계자는 "K-패션이 주목받으면서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물류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물류센터 확대를 통해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액(2025년 1월 1일~12월 21일)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직진배송 거래액 증가를 이끈 카테고리는 단연 '뷰티'였다. 뷰티 카테고리의 직진배송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5%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로 고른 성장 흐름이 나타났다. 세종 지역 거래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전남과 인천은 각각 31%, 충남과 대전은 30% 증가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패션 쇼핑에서도 주문 후 곧바로 상품을 받는 소비 경험이 보편화되며 직진배송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자 플랫폼들은 당일 발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뿐만 아니라 배송 속도와 안정성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꼽힌다"며 "업계에서 배송 경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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