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왕좌 바뀌었다…콧대 높은 샤넬의 독주 비결
샤넬 브랜드 가치 약 55조 달해…루이비통과 1위 교체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샤넬이 루이비통을 제치고 패션 부문 정상에 올랐다.
2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379억 달러(약 54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종전 부동의 패션 브랜드 1위 루이비통(329억 달러, 약 47조 4000억 )은 샤넬이 밀려 2위가 됐다. 패션 부문 3위는 에르메스(199억 달러, 약 28조 6000억 원)였다.
반면 구찌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24% 하락한 114억 달러(약 16조 4000 원)에 불과했다.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명품 소비의 큰손이던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젊은 층의 구매력 감소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넬은 또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2위에도 올랐다. '어패럴 50 2025' 순위에 따르면, 프랑스 브랜드 9개가 전체 브랜드 가치의 37%에 해당하는 1356억 달러(약 195조 3000억 원)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샤넬의 초고가 전략이 적중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샤넬의 클래식 플랩 가격은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프랑스 브랜드 9개가 미국 브랜드들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총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강점은 프랑스의 오랜 명품 의류 헤리티지(유산)과 시장 성장 동력인 관광 산업의 역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적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럭셔리 브랜드 전체 1위는 독일 포르쉐가 차지했다. 포르쉐의 브랜드 가치는 411억 달러(약 59조 원)으로 8년 연속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의 독주가 돋보였다. 톱10 브랜드 중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디올, 까르띠에, 겔랑 등 6개가 프랑스 브랜드로 나타났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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