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KOSA, 미래 SW 인재 육성 위해 기부금 전달

4년간 누적 4600만원 조성

이랜드 '마곡 글로벌R&D센터' 전경(이랜드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복지재단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17일 서울 서초구 플랜티컨벤션에서 '제4회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협력 사업이다. 디지털·소프트웨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완화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미래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4회 캠페인은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KOSA와 KOSA ESG위원회가 함께 참여했다. 두루이디에스, 아스크스토리, 지란지교소프트 등 총 18개 KOSA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약 58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현장에서 기부금 1000만 원이 추가돼 이를 포함해 캠페인 시작 이후 누적 기부금은 약 4600만 원에 달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재단의 위기가정 지원 사업인 'SOS위고'(SOS WE GO)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가운데 디지털·소프트웨어 분야 진로를 희망하지만 경제적 제약으로 학습과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발굴해 교재 구입비와 온라인 강의 수강료, 자격증 취득비, 대학 등록금 등 학습과 진로 유지를 위한 필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29명의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이 교육·진로 지원을 받았다. 재단은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학습과 진로를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KOSA 회원사와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캠페인의 취지와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교육 환경의 격차로 인해 진로 선택에 제약을 겪던 청소년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재단은 기부금이 청소년들의 학습과 진로로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과 KOSA는 앞으로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환경의 격차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