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없이는 못 살아"…쿠팡 日 이용자, 유출 전 규모로 복귀

유출 직전 일주일간 규모와 비슷해

쿠팡 이용자 약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과문을 개시했지만 정부 당국이 사과문에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는 요구에 지난 7일 사과문을 재공지 했다. 사진은 8일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가 주차돼 있는 모습. 2025.12.8/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 10일째 이용자가 유출 전 규모로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583만 6520명으로 유출 전 규모와 비슷했다.

유출 전 일주일(11월 22~29일)간 쿠팡의 DAU는 1561만 명에서 1625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직후인 지난 1일 1798만 명까지 늘었다.

이후 4일엔 1695만 명, 5일에는 1617만 명, 6일에는 1594만 명으로 유출 전 규모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접속만 해도 집계가 되는 수치인 만큼 쿠팡 유출사태 직후엔 구매가 목적이 아닌 유출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변경, 공지 확인 등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쿠팡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 역시 제기된다. 새벽 로켓배송, 최저가 서비스, 멤버십 혜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른 e커머스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그대로 머물렀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