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새 유출 사고 없다…불분명 문자 링크·사칭 주의"

"결제정보·로그인 정보·개인통관부호, 유출 없음 확인"
"스미싱·피싱 문자로 쿠팡 사칭…공식 문자만 확인하라"

2일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가 주차돼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는 링크를 누르지 않고 즉시 삭제하는 등 사칭·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도 안내했다.

7일 쿠팡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현재까지 고객의 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이 없었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경찰청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개보위는 앞서 지난 3일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 보완하고, 이용자 피해 최소화 방법 등을 안내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라면서 "경찰청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쿠팡은 이번 사고 발생 직후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정보로 인한 피해 예방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회사 측은 "사기범들이 스미싱·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해당 문자는 삭제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인지 확인하라"며 "의심스러운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는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쿠팡 측은 또 "쿠팡의 상품 리뷰·아르바이트·배송기사 등을 사칭한 전화·문자에 유의하라"며 "쿠팡의 배송기사는 배송 또는 회수와 관련한 예외적 사항을 제외하고는 고객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 입점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판매자와 직접 소통 시 반드시 홈페이지에 기재된 판매자 전화번호를 확인하라"며 "쿠팡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주택·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했다면 해당 공동현관 출입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현재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며, 쿠팡을 이용해 주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고객의 불편과 심려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