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개인정보 유출에도 쿠팡 계속 쓸 것…고객 이탈 제한적"
"韓 소비자, 정보유출 민감도 낮아져"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한국인들이 쿠팡을 계속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낸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쿠팡이 로켓 배송과 최저가 서비스,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고객 이탈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SK텔레콤, KT, 롯데카드, GS리테일 등 올해 다수의 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 소비자의 민감도가 낮아졌고, 쿠팡의 보상 가능성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JP모건 측은 보고서에서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지위를 갖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이슈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아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JP모건은 쿠팡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기록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Inc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26.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정보유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증시에선 5.36% 급락했지만 이날 소폭 반등하며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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