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000만원"…아워홈, 육아동행지원금 지원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 200가구 돌파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 쌍둥이 사진.(아워홈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아워홈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지난달 기준 200가정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에서 1월부터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도입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아워홈·한화비전 등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됐다.

제도 시행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수혜 가정이 2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탄생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올여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한 번에 2000만 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게 된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의 산후조리와 쌍둥이의 유모차 구입에 썼다.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생각이다.

10월 쌍둥이 아빠가 된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사정상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 육아 도우미 비용 지출이 상당한 상황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가족이 된 이후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근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로 환경 개선과 일·가정 양립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책임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