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서 가장 젊은 조직"…올리브영, 최연소 임원 전면 배치

1989·1988년생 젊은 경영리더 발탁…올리브영 최연소 임원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보상 강화…뷰티 업계 리딩 기업 도약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뷰티&헬스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2025.5.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J(001040)에서 가장 젊은 조직으로 꼽히는 CJ올리브영(340460)이 젊은 경영리더들을 전면 배치하면서 급변하는 업계 및 경영 환경 대응에 나선다.

CJ그룹은 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1989년생인 김수주 경영리더와 1988년생인 김도영 경영리더를 임원으로 발탁했다. 올리브영 내 최연소 임원이다.

김도영 경영리더는 뷰티 기초 카테고리인 '슬로에이징' 전략을 고도화하고 럭셔리 카테고리인 '럭스에딧'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등 뷰티업계내 시장지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수주 경영리더는 최초 PB매장인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남성특화매장인 홍대놀이터점과 같은 뉴포맷 매장을 개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취미용품/K-POP 카테고리 등 신규 MD 카테고리도 육성했다.

올리브영은 CJ에서 가장 젊은 조직인 만큼 30대 영리더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변화가 잦고 빠른 뷰티 업계 특성상 젊은 피를 수혈해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역시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화제를 받았다. 올리브영은 이선정 대표를 중심으로 젊은 경영리더가 후방에서 서포트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앞서 2022년 올리브영은 선택근무제와 자율 복장 제도를 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

이번 인사는 나이나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CJ그룹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뷰티 시장 내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이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도영 CJ올리브영 경영리더(왼쪽), 김수주 CJ올리브영 경영리더.(올리브영제공)

올리브영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 5570억 원, 순이익은 1516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순이익은 31.8% 올랐다.

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 2531억 원, 순이익은 421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8%, 25.2% 늘었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