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사 키워드는 '젊은 리더십'…CJ, 30대 임원 줄줄이 발탁

2026 정기 임원인사서 30대 임원 5인 발탁…성과 중심 인사 기조 뚜렷
미래 먹거리 책임질 젊은 리더 전면 배치…혁신 속도 높이는 CJ

(왼쪽부터)김도영 CJ올리브영 뷰티MD 사업부장, 김수주 CJ올리브영 헬시라이프MD 사업부장, 오윤동 , CJ 4DPLEX Immersive Studio담당, 장나윤 CJ제일제당 식품 Protein 사업담당, 정인지 CJ대한통운 O-NE기획담당.(CJ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CJ그룹이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30대 경영리더를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미래 중심 인사 기조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2026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30대 경영리더는 △김수주 CJ올리브영 헬시라이프MD 사업부장(36) △장나윤 CJ제일제당 식품 Protein 사업담당(36) △정인지 CJ대한통운 O-NE기획담당(38) △김도영 CJ올리브영 뷰티MD 사업부장(37) △오윤동 CJ 4DPLEX Immersive Studio담당(39) 등 5명이다.

김도영 경영리더는 올리브영의 핵심 카테고리인 기초 스킨케어·슬로에이징 부문을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뷰티 시장을 겨냥한 '럭스에딧'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의 럭셔리 카테고리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브랜드 포지셔닝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의 새로운 매장 전략을 주도한 김수주 경영리더는 올리브영 최초의 PB(자체개발) 매장인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과 남성특화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오프라인 포맷 실험을 확대한 인물이다. 동시에 그는 취미용품·K-POP 등 신규 MD 카테고리를 육성하며 Z세대 고객 기반을 넓히는 성과도 냈다.

오윤동 경영리더는 4DPLEX에서 글로벌 상영 기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스크린X 용산 4면 상영관 구축과 AI·클라우드 기반 VFX 제작관리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며 스크린X·4DX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였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평가된다.

이 밖에 장나윤 경영리더는 CJ제일제당에서 고단백·신선 단백질 중심의 프로틴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정인지 CJ대한통운 경영리더는 O-NE기획 담당으로 물류·택배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며 e커머스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승진자 명단에 포함된 30대 경영리더들은 각 부문에서 실적 창출은 물론 신사업 발굴과 신규 포맷 구축을 주도하며 CJ그룹의 미래 전략을 실질적으로 견인해 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룹의 핵심 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한 인재들이 전면 배치된 셈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