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닥터지 대표 "업계 상식 뒤집는 새로운 카테고리 선점해야"

컨퍼런스에서 닥터지 성공 노하우 공유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고운세상코스메틱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업계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카테고리 선점해야 합니다. 작더라도 우리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공고한 진지를 구축한 후 그곳을 근거지로 삼아 영토를 확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주호 대표가 7일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린 제14회 가인지컨퍼런스에서 'K-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지의 성공 노하우와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피부과 전용 화장품으로 탄생한 닥터지가 K-뷰티 리더 브랜드로 발돋움한 성공 비결로 가장 먼저 '카테고리 선점 전략'을 꼽았다.

이 대표는 "닥터지는 백탁 없는 무기자차 선크림 카테고리를 개척한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와 진정 수분 크림 카테고리를 최초 선점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등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점하며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인지컨퍼런스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자를 위해 각 업계 선두 리더들이 실질적인 경영 사례와 인사이트를 나누는 경영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 흥행에 이어 K-뷰티에 쏠리고 있는 산업계의 관심을 반영해 글로벌 K-스킨케어 브랜드로 활약 중인 닥터지의 이 대표의 강연 세션이 마련됐다. 이 대표는 최근 10년간 닥터지의 매출을 약 20배 성장시킨 최고경영자다.

이 대표는 업계 후발주자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대표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회사들과 정면승부를 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 즉 측면을 먼저 공략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닥터지는 '스킨케어는 가을에 팔린다'는 통념을 깬, 한여름에도 끈적이지 않는 크림의 프로모션에 성공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며 "시장의 측면과 빈틈을 공략해 우리만의 성을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브랜드 정체성의 내재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닥터지는 '사람들의 피부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철학과 사명을 늘 조직에 내재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피부 교육 관련 교육과 독서 경영 등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적 이윤보다는 초심과 사명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내재화할 때 브랜드의 지속적인 존재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