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인·위스키까지…연말 앞두고 쏟아지는 신상 주류

[이번주 뉴Eat템] 칠성 '순하리 레몬진' 리뉴얼 출시…하이트진로, 위스키 라인업 강화
국순당, 伊 '루이지 바우다나' 와인 독점 론칭…캄파리코리아, 글렌그란트 신제품 출시

롯데칠성음료 순하리 레몬진 리뉴얼 이미지.(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주류업계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체들은 기존 주력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수입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며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005300)는 과실탄산주 '순하리 레몬진'을 출시 4년 6개월 만에 전면 리뉴얼해 출시했다.

'통레몬 그대로 침출한 과실탄산주'라는 콘셉트의 순하리 레몬진은 2021년 5월 출시 이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약 6000만 캔(355mL 기준)이 판매된 롯데칠성의 대표 RTD(Ready To Drink) 주류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동결침출공법'과 '제로 슈거'다. 상온에서 침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초저온에서 동결한 통레몬을 그대로 침출해 레몬 향을 두 배로 높였다.

2023년 선보인 '순하리 레몬진 제로나인'에 이어 '레몬진 4.5', '레몬진 7.0'까지 모두 제로 슈거로 전환해 부담 없는 청량감을 강조했다. 패키지 역시 통레몬 이미지와 제로 슈거 표기를 키워 시각적 직관성을 높였다.

(왼쪽부터) 보니 앤 클라이드, 하이랜드 치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000080)는 17세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전통을 계승한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보니 앤 클라이드'와 '하이랜드 치프'를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자유와 용기를 상징하고 자연의 청량함과 스코틀랜드의 순수한 정취를 담았다. 은은한 바닐라 향과 상큼한 과일향, 가벼운 드라이함이 어우러져 하이랜드의 시원한 공기를 머금은 듯한 깔끔한 끝맛을 선사한다.

하이랜드 치프는 하이랜드 지역 통치자들의 기개와 품격을 상징하는 클래식 스카치 위스키다. 청정한 산악지대의 물로 엄격한 증류 과정을 거쳐 완성되며 은은한 피트 향과 바닐라 크림, 신선한 과일향이 조화를 이룬다.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이 MZ세대의 홈술 문화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클래식한 위스키의 가치와 전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이 론칭한 이탈리아 '루이지 바우다나' 와인.(국순당 제공)

국순당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부티크 와이너리 '루이지 바우다나' 와인을 국내 독점 론칭한다.

세라룽가 달바 마을에서 오랜 세월 포도를 재배해 온 '바우다나' 가문이 운영하는 이곳은 연간 3600병가량의 바롤로 와인을 생산하는 소규모 와이너리로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다.

루이지 바우다나 와이너리는 현재 5가지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크뤼급인 '바롤로 바우다나'와 '바롤로 체레타' 및 일반급 '바롤로 세라룽가 달바', 엔트리급 와인인 '랑게 비앙코'와 '랑게 로쏘'를 생산하고 있다. ‘

'더 글렌그란트 12년 셰리 캐스크'.(캄파리코리아 제공)

캄파리코리아도 더 글렌그란트의 신제품 '더 글렌그란트 12년 셰리 캐스크'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더 글렌그란트 12년을 재해석해 과일과 바닐라의 섬세한 풍미에 셰리 캐스크 숙성 특유의 잘 익은 과일의 달콤함과 스파이스의 복합적인 향미를 더한 게 특징이다.

아시아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특별히 개발돼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