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家 2세 경영 안정적 구축…'신사업·글로벌' 내세워 성장 박차
한세실업 비롯 패션·자동차부품·문화·교육 등 5개 자회사 둬
해외 법인·공장 확장해 관세 문제 대응…5년간 매출 5조 목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그룹이 김석환·김익환·김지원 남매를 중심으로 한 오너 2세 경영 체제에 안착한 가운데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한세예스24그룹은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5조 원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한세예스24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패션 ODM·OEM)과 한세엠케이(아동복), 한세모빌리티(자동차 부품), 예스24(문화콘텐츠), 동아출판(교육) 등 5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오너 2세들의 역할이 크다.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105630) 부회장,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069640) 대표가 주력 계열사를 이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류 ODM 기업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글로벌벌 생산 및 공급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 예스24는 도서와 디지털 콘텐츠, 음반, 티켓까지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체 AI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출판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교과서와 정보서,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석환 부회장 등 2세들 주도 하에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 이래 AMS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래 AMS는 한세모빌리티로 새롭게 태어나 한세예스24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
한세예스24그룹은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신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매출 5조 원 시대를 연다.
우선 한세실업은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과테말라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상호관세 부분에서 경쟁력을 높여 바이어 확보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테말라 법인 설립이 실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세실업은 과테말라 공장이 가동되는 2026년과 이듬해인 2027년 2년간 글로벌 법인 평균 27%의 매출 증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평균 단가가 높다.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리테일 사업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다. 비효율 브랜드를 축소하고 키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한다.
예스24는 2026년 상반기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만 6000평으로 연다. 이 스마트 물류센터는 544대 첨단 자율이동로봇과 GTP 방식의 AI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000만 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센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세예스24그룹의 신사업인 한세모빌리티는 2027년 미국 미시간 지역에 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관세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중국 법인 외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확대 개편하고 R&D 센터를 구축한다. 현지 유럽 공장 설립 추진해 현지 생산체계 완성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김석환 부회장은 "2025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희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혁신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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