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2030년 매출 5조 달성…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종합)

한세예스24그룹,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 개최
"패션·문화·교육·모빌리티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왼쪽부터)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판조 한세모빌리티 부사장.(한세예스24그룹제공)

(호치민=뉴스1) 김진희 기자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한세예스24그룹이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5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석환 부회장을 비롯해 김익환 한세실업(105630) 부회장,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김판조 한세모빌리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사업 현황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한세예스24그룹제공)

한세예스24그룹 각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보면 5개의 자회사가 각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이 이끄는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료 ODM 기업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그롤벌 생산 및 공급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

한세실업은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을 꼽았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김지원 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069640)는 브랜드 리테일 사업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다. 비효율 브랜드를 축소하고 키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한세예스24그룹제공)

예스24는 도서와 디지털 콘첸트, 음반, 티켓까지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체 AI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만 6000평으로 연다. 이 스마트 물류센터는 544대 첨단 자율이동로봇과 GTP 방식의 AI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000만 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센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동아출판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교과서와 정보서,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편입된 한세모빌리티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함께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사로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한다.

한세예스24그룹의 신사업인 한세모빌리티는 2027년 미국 미시간 지역에 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관세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중국 법인 외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확대 개편하고 R&D 센터를 구축한다. 현지 유럽 공장 설립 추진해 현지 생산체계 완성하고 선제적 대응할 방침이다.

김석환 부회장은 향후 비전 및 사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AI를 꼽기도했다. 동아출판과 예스24에 적용될 AI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석환 부회장은 "2025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희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혁신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