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양라운드스퀘어, 지앤에프 M&A 딜 클로징…'삼양스파이스' 사명 변경
1일 삼양스파이스로 사명 변경…삼양식품 출신 엄기웅 대표 선임
기존 경영진은 전원 사임…소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호탄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양식품(003230)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인수한 국내 소스 전문기업 지앤에프가 '삼양스파이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에 나섰다. 소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앤에프는 지난 1일자로 삼양라운드스퀘어와의 인수·합병(M&A) 거래가 최종 종결(딜 클로징)되면서 사명을 '삼양스파이스'를 변경하고 삼양식품 임원 출신인 엄기웅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박성배 사내이사, 하현옥 기타비상무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존 경영진이었던 전도현 대표이사, 전성주 기타비상무이사, 임주호 사내이사는 같은 날 일괄 사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앞서 지난 7월 지앤에프 지분 100%를 약 600억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000년 설립된 지앤에프는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에 라면 수프를 공급해온 업체로, '코인육수' 등 다양한 소스류를 생산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 417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지앤에프 인수를 삼양식품의 소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별도의 소스 전문 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소스'의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라면 수프와 HMR(가정간편식) 신제품 개발 등 신사업 확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소스 분야의 다각화 측면에서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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