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쿠로미와 함께 달려요…산리오x올리브영, 여의도서 러닝 축제

출발·완주 여부 상관없이 참가자 전원에 메달 수여
러닝부터 공연·룰렛 이벤트까지…"초보자도 즐겨"

2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산리오X올리브영 큐티런 2025 서울'이 개최됐다.ⓒ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화장품 샘플, 산리오 캐릭터 인형을 받으니 너무 보람차고 뿌듯하네요. 큐티런을 계기로 다양한 러닝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어요."

지난 20일 오전 7시께 서울 여의도 일대는 '핑크 물결'로 물들었다. 캐릭터 대표 주자 산리오와 K-뷰티 대표 기업 CJ올리브영이 주최한 '산리오 X 올리브영 큐티 런 2025 서울'(큐티런)에 참여하는 러너 1만 5000명이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부분이 행사 주최 측에서 제공한 핑크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른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사이 집결임에도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특히 곳곳에서 산리오 캐릭터 팬들이 눈에 띄었다. 한 남성은 헬로키티가 수놓아진 양말부터 헬로키티 머리핀, 가방 등 '헬로키티 풀 착장'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산리오X올리브영 큐티런 2025 서울'이 개최됐다.ⓒ 뉴스1/김진희 기자.

쿠로미 복장을 하고 러닝에 도전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큐티런은 출발·완주 여부와 관계없이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을 수여했다.

완주 목표 시간도 다양했다. 40분대부터 50분, 60분 코스는 물론 대회가 종료되는 90분까지 가이드러너가 모두 함께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산리오X올리브영 큐티런 2025 서울'이 개최됐다.ⓒ 뉴스1/김진희 기자.

한 여성 참가자는 "처음 출전하는 거라 너무 긴장된다"면서도 "다른 대회와 달리 캐릭터 콘셉트나 대회 콘셉트 자체가 러닝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여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전 8시께 1만여 명이 출발선을 지났다. 여의도 공원을 시작점으로 서강대교를 거쳐 국회의사당과 KBS를 지나 다시 여의도 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으며, 참가자 모두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산리오X올리브영 큐티런 2025 서울'이 개최됐다.ⓒ 뉴스1/김진희 기자.

아이와 같이 달리기 위해 유모차를 밀며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러닝 이후에는 댄스팀 원밀리언을 비롯해 다양한 축하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 △포토시그니처 △미립 △스킨푸드 △이프로 △에이시티게임즈 △바티스트 △닥터포헤어 △닥터지 △슈가로로 △아디다스 △대만관광청 △해비타트 등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jinny1@news1.kr